[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젠 승강 PO다.'
부산 아이파크가 FC안양을 잡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부산은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플레이오프서 후반 15분 호물로의 대포알같은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었던 부산은 이로써 K리그1 11위팀과 벌이는 승강 PO를 통해 4번째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하게 됐다.
공격 성향이 강한 부산, 무조건 이겨야 하는 안양의 맞대결이었기에 경기 초반부터 불꽃을 뿜었다. 안양은 최선을 다했지만 후반 일찌기 찾아온 퇴장 악재로 인해 쓴잔을 받아들어야 했다.
전반 : 치고받고 팽팽한 기싸움
피만 흘리지 않았다뿐이지 혈투였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최다 득점 1위(부산), 2위(안양)팀 간 대결답게 맹렬하게 충돌했다. 여기에 단두대 매치이니 더욱 그랬다. 예상대로 FC안양은 무척 적극적으로 나왔다.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물 불 가릴 이유가 없었다. '화력축구'를 자랑하는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나섰다. 시작 후 10분여 동안은 부산의 파상공세. 이후 극명하게 양상이 바꼈다. 부산의 수비라인 실책으로 문전 위협을 받았던 부산은 25분까지 안양의 역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34분까지 파울 갯수가 안양 8개, 부산 5개였고 경고도 각 1장씩, 2장이나 나왔으니 말 다했다. 특히 27분에는 김문환에게 걸려 넘어졌던 이정빈이 김문환에게 항의하며 거칠게 다가가다가 양팀 선수들이 충돌 직전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부산은 43분 김진규의 문전 패스를 이정협이 슬쩍 방향을 바꿨으나 안양 골키퍼 양동원의 선방에 막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
사실상 1골을 접어주고 경기를 맞은 안양은 '설상가상'의 국면을 맞았다. 너무 이른 퇴장이 나왔다. 후반 6분 김상원이 이동준의 오른 측면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과하게 태클을 했다. 경고감이었었다. 전반에도 호물로의 역습을 저지하려다 경고를 받은 김상원은 레드카드까지 받아야 했다. 상대가 수적 열세에 몰리자 부산은 다시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3분 김진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간 아쉬움도 잠시, 부산의 간판 플레이메이커 호물로가 15분 '자가발전'에 나섰다. 문전 25m 지점 중앙에서 패스할 곳을 찾다가 상대의 밀집 수비에 여의치 않자 왼쪽으로 드리블하는가 싶더니 벼락같이 왼발 터닝슛을 날렸다. 공은 군더더기 없이 골문 왼쪽 윗구석을 통렬하게 적중했다. 이후 안양은 몇차례 역습을 시도했지만 전세를 뒤집을 만한 위협은 되지 않았다. 부산은 30분 이후 디에고와 김진규를 차례로 불러들이며 벤치 멤버에게 기회를 줬다. 안양도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 강화에 나섰으나 수적 열세로 인해 역습에 되레 고전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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