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7년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시절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철저히 외면했다.
당시 스코틀랜드 클럽 셀틱에서 활약 중이던 반 다이크를 관찰한 판 할의 스카우트 팀은 "공격수를 못 막는다" "마킹할 때 집중력을 잃는다"고 판 할 감독에게 보고했다고 영국 매체 '애슬레틱'이 보도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네덜란드 감독직을 맡았던 판 할은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당시 스토크시티)와 테렌스 콩골로(당시 허더스필드) 등을 선발했다.
반 다이크는 공교롭게도 판 할 감독이 네덜란드를 떠난 뒤 '포텐'을 터뜨렸다. 2015년 사우샘프턴 이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해 2018년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리버풀에 입단했다. 지난시즌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뒷받침한 그는 올해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5년 10월 네덜란드 대표팀에 데뷔해 곧바로 주력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리오넬)메시의 넘버원 팬이고 그를 사랑하지만, 발롱도르는 반 다이크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 다이크는 1년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했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애슬레틱'의 보도가 나간 뒤 치러진 브라이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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