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스토브리그를 주도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는 어디쯤 다다랐을까.
2차 드래프트-트레이드로 숨가쁜 시간을 보냈던 롯데는 숨고르기 중이다. 30일 11명의 보류 선수 제외 명단을 KBO에 제출했고, 전준우, 손승락, 고효준 등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과의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가 추가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꾸준히 제기됐던 1루수 보강 문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야구계 안팎에선 롯데가 베테랑 투수 자원을 활용해 내야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작다. 롯데의 새 시즌 전력 구성은 지성준의 트레이드 영입
<스포츠조선 11월 21일자 단독 보도>
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성준을 데려오기에 앞서 노경은과 FA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세웅, 노경은 등을 활용하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불펜 역시 후반기 막판 가능성을 드러냈던 김원중이나 선발 전환했던 서준원, 신인 최준용, 부상 회복한 오현택, 구승민, 박진형, 전천후 투수 진명호 등이 버티고 있다. 타 구단에서 눈길을 둘 만한 자원들이 더러 있지만, 더 이상의 이동은 마운드에서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선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된 가능성을 두고도 "지성준 영입 한참 전에 이야기가 오고 갔던 부분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럼에도 롯데가 추가 전력 보강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내야는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합류하면서 신본기, 강로한, 김민수, 한동희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질롱코리아에서 외야 전향 테스트 중인 고승민이나, 1군 구상에 포함될 전병우, 허 일의 쓰임새도 시각이 엇갈린다.
결국, 야수 FA인 전준우와의 계약 여부가 관건이다. 롯데는 전준우 측과의 첫 만남에서 1루수 활용 계획을 밝혔다. FA 협상은 전준우가 이 안을 받아들인 이후 이어가겠다는 태도다. 그러나 전준우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답변이 미뤄지고 있고, 롯데도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롯데는 전준우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플랜B를 가동할 계획이다. 트레이드뿐만 아니라 FA 시장도 노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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