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리니지'가 '리니지'를 잡았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1일 드디어 구글플레이에서 '리니지M'을 누르고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리니지M'이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한번도 뺏기지 않았던 1위 자리를 무려 890여일만에 '리니지2M'이 끌어내린 것이다.
지난 2년 5개월여동안 '리니지M'은 숱한 경쟁자의 도전에도 불구,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출시 첫날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일매출 최대 130억원을 찍으며 이 부문 국내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넘사벽'으로 여길 정도였다. 특히 경쟁사들의 대형 신작이 나올 시점에 대형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 등 엄청난 물량 공세로 1위 자리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내전'에서 밀리게 됐다.
'리니지2M'은 심리스 로딩과 최대 1만명 전투가 가능한 대규모 오픈필드, 현존 최고 수준의 그래픽 등 기술력과 더불어 '리니지' 시리즈라는 후광 효과로 이미 사전 예약자 738만명을 기록하며 '리니지M'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 바 있다. 다만 '리니지M'에서도 지적된 확률형 아이템을 활용한 다소 과도한 과금 유도는 여전히 불만 요소로 꼽히고 있다. 또 '리니지 형제'가 매출 최상위권을 장악하면서 모바일 MMORPG에 대한 장르 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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