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Dance의 '인슐라이(insulae)'가 40회 서울무용제 경연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신종철 안무의 '인슐라이(insulae)'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현대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드러내 서울무용제가 지향하는 동시대성과 작품성의 조화를 세련되게 이루었다는 평을 받으며 평균 95점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서울무용제 경연부문에서 3년 만에 대상작이 탄생해 많은 무용인과 관객들로부터 큰 축하를 받았다.
스타 안무가의 산실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인들을 발굴해냈던 서울무용제의 경연부문은 특히 40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 한국, 발레 등 3개의 각기 다른 장르가 만나 통합적으로 최고의 작품을 겨루었으며, 11월 20일 A조의 공연을 시작으로 4일간 열기를 이어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인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은 "출품한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각 장르마다 기존의 획일화된 테크닉과 구성, 그리고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하려고 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인슐라이(insulae)'에 이어 안귀호 춤 프로젝트의 '갇힌 자의 위로'(안무자 안귀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상은 치열한 동점자 재투표를 거쳐 댄스 컴퍼니 더 붓의 '곳이 받았다. 개인 부문에서는 '곳'의 변재범이 안무상, 휴먼스탕스 '원,색'의 무용수 김지은과 '곳'의 무용수 김원영이 최고무용수상을 받았다.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한 올해 서울무용제는 지난 10월 12일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열린 '4마리백조 페스티벌' 본선을 시작으로 약 132개의 단체의 1,200명의 무용수가 함께 하여 40년의 역사를 함께 축하하고 즐겼다. 전 장르, 전 세대, 개인 안무가부터 민간 예술단체, 일반 시민이 참여했으며 무.념.무.상(舞.念.舞.想.)시리즈, 명작무극장, 춤판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40주년을 기념해 '서울무용제 걸작선'을 특별 기획해 여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공연으로 호응을 얻었다.
폐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남규이사장께 많은 청년무용인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일자리가 절실하다는 것과 평생 춤을 위해 살아온 많은 무용인들이 아직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년에 100명의 청년무용인들에게 뉴딜일자리로 취업의 길을 열어주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무용 활동을 하고 있는 무용인들에게 공공임대아파트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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