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드라마-예능 구성원, 자심감 회복 뚜렷"
양승동(58) KBS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양 사장은 "시대정신과 시청자의 감수성을 존중하고 친절하고 깊이 있는 뉴스를 지향하기 위한 지상파 최초의 여성 메인뉴스 앵커발탁, 그리고 받아쓰기 관행을 없애기 위한 '출입처 제도 혁파' 선언이 그 시작이다"라며 "'고성산불'을 계기로 기존 재난방송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난 방송을 수행할수 있도록 했다. 또 총국별 7시 뉴스 자체 편성으로 대표되는 지역국 활성화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사장은 "'닥터프리즈너' '왜그래 풍상씨' '하나뿐인 내편'에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동백꽃 필 무렵'까지 KBS드라마가 이뤄낸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고 '사장님귀는 당나귀 귀''편스토랑' '1박2일 시즌4' 등 '예능명가 재건'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KBS드라마와 예능 구성원들의 자신감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몇년째 이어진 인력 유출 등으로 인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징후여서 더욱 기쁘고 반갑다"고 했다.
이에 앞서 양 사장은 최근 시청자들의 질타에 대한 원인으로 '디테일 부족'을 들었다. 양사장은 "지난 달 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KBS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넘었다"고 밝히며 그 원인에 대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9시뉴스' 보도', '시사직격-한일특파원의 대화'편 논란, 소방헬기 동영산 논란 등을 들었다.
양 사장은 "당사자들은 많은 특종보도로 주목받던 기자들이었다"고 운을 뗀 양 사장은 "심한 질타를 받은 이유는 2% 부족함 때문이었다. 관행적으로 출입처 중심주의에 매몰됐거나 높아진 시청자 감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거나 KBS가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라는 점을 피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9년 KBS공채 PD로 입사한 양 사장은 지난 해 4월 KBS사장으로 선임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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