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이사회 제도 개선안 수용 결정 소식을 들은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선수협은 2일 서울에서 가진 2019 정기총회에서 KBO 이사회가 제시한 규정 개선안을 두고 전체 투표에 나섰다. 투표 결과 찬성 195표, 반대 151표로 가결로 결정되면서 선수협은 이사회 안을 받아들이게 됐다.
KBO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언론을 통해 선수협의 결정 소식을 접했다.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협의 결정 사항에 대해 먼저 파악을 하는게 우선일 것 같다"면서 "이사회에서 잡힌 안을 토대로 내년 1월 실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선수 투표로 이사회 개정안 수용 여부가 가결됐지만, 선수협 측은 '조건부 수용'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대호 선수협회장은 "투표 결과 찬성표가 좀 더 많이 나왔지만, 반대표도 적지 않았다. 조건부 수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선수들도 프로야구 위기라는 점에 공감하고, 제도 개선안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지만, 샐러리캡에 대해 논의된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부분도 샐러리캡이다. 결국 그 부분이 (KBO 이사회와의) 논의 출발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O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샐러리캡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잡힌 부분은 없다. 실행위원회를 통해 논의되야 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수협 측이 이날 선수들에 배포한 자료에서 '샐러리캡이 2020시즌 내 확정되면 시즌 종료 후에도 제도 시행이 가능하다'고 적시한 부분을 두고도 "각 구단의 경영 상황이 있는 만큼, 2020시즌 직후 도입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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