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다이빙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김수지(21·울산시청)가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7월 MVP에 선정됐다.
김수지는 한 순간에 '한국 다이빙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단에 유일하게 메달을 선사해 준 인물이다. 비인기 종목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다이빙, 특히 그 중에서도 더욱 스포트라이트에서 멀리 있던 여자 다이빙에서 깜짝 메달을 목에 건 것.
김수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빼어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특히 한국은 김수지의 메달 덕분에 세계수영선수권 개최국의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 김수지가 아니었다면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할 뻔했다.
세계수영선수권 이후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김수지는 훈련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고질적인 발목, 허리 통증을 극복하고 좀 더 나은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었다. 덕분에 지난 10월초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냈던 1m 스프링보드 1위를 포함해 다이빙 5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대회 2주전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했지만, 이를 악물고 매달린 치료와 재활 훈련으로 이를 극복하고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수지는 이런 활약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를 위해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의 페이스를 높이고 있다. 바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다. 김수지에게는 아직 출전권이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 금메달을 따도 올림픽 출전권을 주지 않는다. 김수지는 올림픽 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서는 18위에 그쳤다.
때문에 내년 4월 열리는 다이빙월드컵에서 결선 라운드에 올라 올림픽 티켓을 따내겠다는 아주 명확한 목표가 있다. 김수지는 "이제 부상도 거의 완치됐고, 몸상태도 좋아 세계선수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다시금 기본기를 착실히 다지고, 실수를 줄여서 꼭 올림픽 티켓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7월 MVP, '한국 다이빙의 뉴 아이콘' 김수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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