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주가가 폭등한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46)이 아스널 루머를 정면반박했다. "행복한데 왜 떠나야 하나?"라는 그의 말은 그러나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듯하다. 과거 언행불일치의 역사 때문이다.
로저스 감독은 팀을 옮길 때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걸로 유명하다.
2009년 5월 왓포드 감독 시절부터 그랬다. 당시 "내가 다른 클럽 부임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나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나는 항상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한 로저스 감독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레딩 지휘봉을 잡았다.
스완시 시티에서 2년 동안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2012년 3월 3년 반 연장계약을 맺었다. 그는 "재계약 사인을 한 날, 다른 팀과 링크가 뜬 걸 믿을 수 없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 가족도 웨일스를 사랑한다. 계약기간 동안 이곳에 머무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 두 달 뒤 로저스 감독은 안필드에서 리버풀 스카프를 들고 있었다.
2018년 셀틱 감독직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직장"이라고 표현한 로저스 감독에게 올해 2월 레스터가 접근했다. "셀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이틀 뒤 레스터와 계약했다. 레스터 입성 9개월여만에 이번엔 아스널 루머가 떴다. 레스터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로저스 감독은 일단 "레스터에서 너무 행복한데, 내가 왜 레스터를 떠나야 하나? 나는 레스터와 2022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고 말해둔 상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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