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랑스 칸, 한국, 그리고 북미 극장가를 사로잡은 가족희비극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의 수상 릴레이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작품상·감독상 포함 5관왕, 그리고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외국어영화상까지. 미국발 수상 신호탄을 쏜 '기생충'의 진격이 다시 시작됐다.
전미비평가협회는 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수상작(자)을 발표했다. 미국의 주간, 일간 영화신문지 비평가가 참여하고 있는 110년 전통의 전미비평가협회는 매년 우수한 작품과 배우에 상을 수여하는 전미비평가협회상을 개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285편의 영화를 심사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여주연상, 남여조연상, 외국어영화상 등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전미비평가협회는 지난 5월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그리고 올해 청룡영화상 작품상·감독상(봉준호)·여우주연상(조여정)·여우조연상(이정은)·미술상(이하준)을 수상하며 최고의 명작으로 입증된 '기생충'에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겼다. 앞서 '기생충'은 칸영화제를 포함해 제66회 시드니영화제 시드니영화상,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제38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슈퍼채널 관객상, 제43회 상파울로국제영화제 관객상, 제23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상, 제13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작품상 등의 해외 영화상에서 연이어 수상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전미비평가협회상은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영화상으로 손꼽히는바, 전미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본격 미국 영화상 사냥의 신호탄을 알린 '기생충'이 미국 영화상의 심장 격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 초유의 기록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 지난 5월 30일 개봉해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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