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이 야구 팬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LA 다저스에 매디슨 범가너(30) 영입을 추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특급 에이스' 범가너 영입을 다름 아닌 다저스에 제안한 매체는 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자이언츠의 연고지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일간신문이다. 해당 매체의 야구 칼럼니스트 존 셰이 기자는 8일(한국시각) "범가너의 다저스행이 합리적인 이유"라는 칼럼을 기고하며 제목 옆에 괄호를 치고 에이스의 라이벌 팀 이적을 제안한 점을 가리키며 "자이언츠 팬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문구를 포함했다.
다저스가 범가너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셰이 기자의 논리는 간단하다. 그는 "다저스는 정규시즌에는 훌륭한 팀이다. 그러나 그들은 매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에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셰이 기자는 "그러나 지금 다저스에 범가너를 합류시키면 그들에게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를 끝내줄 선발투수가 생긴다"며, "다저스는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중 한 명을 영입할 반값에 10월에 승리를 가져다줄 범가너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범가너는 세 차례나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가을 야구의 전설'로 꼽힌다. 다저스는 2017, 2018 시즌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도 연이어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반면 범가너는 개인 통산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ERA)이 0.25를 기록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수년째 포스트시즌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개인 통산 정규시즌에서는 169승 74패, ERA 2.44를 기록 중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9승 11패, ERA 4.43으로 부진했다. 게다가 커쇼의 개인 통산 월드시리즈 성적은 1승 2패, ERA 5.40이다.
다저스는 최근 7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고도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198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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