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 팀답게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는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결코 계속 좋은 전력이 빠져나갔다. 2015년 우승을 한 이후엔 김현수가 FA로 떠났고, 2017시즌이 끝난 뒤엔 민병헌이 롯데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시즌 후엔 양의지가 NC로 갔다. 그럼에도 두산은 빈자리를 메워가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양의지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박세혁은 이번 시상식 시즌에 꾸준히 불려가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두산을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상을 받으면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두산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걱정을 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와 이별을 한데다 4번타자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이스 2명에 4번타자까지 빠지는 상황은 기대보다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박세혁은 먼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재환의 좋은 결과를 기원했다. "(김)재환이 형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사석에서 만났을 때 미국이 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이미 절반의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재환이 형이 진출하면 좋겠다. 다른 나라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많은데 우리는 오히려 줄고 있는 상황이다. 재환이 형이 미국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통합 우승을 연속해서 하고 싶다"고 한 박세혁은 전력 누수에 대해 두산의 힘을 얘기했다. 박세혁은 "올해도 물음표로 시작했지만 좋은 성적을 냈다. 평균자책점 2위를 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것이 어린 투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기게 했다"면서 "그걸 토대로 내년엔 (김)강률이 형도 돌아올 거고 곽 빈도 올거고 (박)치국이도 더 좋은 성적을 낼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경험을 쌓은 젊은 투수들이 내년시즌 더 성장하며 팀 마운드의 빈자리를 채워주길 기대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투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박치국은 "린드블럼이 떠나 1선발 자리가 걱정이긴 하지만 우리 팀은 매년 위기, 걱정 속에서 시작하고 준비했었다. 우리 팀답게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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