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맺고 끊음이 확실한 분이다. 호락호락한 성격이 아니다. 선수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하지 않을까."
김병현 야구해설위원이 현역시절 바라본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모습이다. 김 위원은 지난 10월 23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를 방문해 KIA 선수단의 마무리훈련 캠프를 지휘하던 윌리엄스 감독과 16년 만에 해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은 "감독님 성향 자체가 맺고 끊음이 확실한 분이다. 호락호락한 성격이 아니라 선수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안일한 플레이를 해선 안 될 것이다. 지금은 좀 더 몸으로 보여주고, 자기를 어필해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도 김 위원의 의견에 공감했다. 두산 관계자는 "린드블럼이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무섭기로 유명한 지도자였다고 했다. '호랑이' 팀을 그야말로 '호랑이' 지도자가 감독이 맡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에게 기본기부터 디테일까지 장착시키는 작업을 선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5일 취임식에서 "겨울 시기는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캠프 첫날 합류할 때 모두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로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구는 정신력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다. 강한 정신력이 중요하다. 공 한 개, 플레이 하나, 한 타석이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 그만큼 그날의 경기에서 이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첫 지휘를 맡았던 마무리훈련 캠프는 그야말로 탐색전이었다. 감독도, 선수도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당시에는 마크 위드마이어 수석코치를 비롯해 송지만 최희섭 타격 코치도 합류하기 전이라 코칭스태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2020년 2월 1일부터 열릴 스프링캠프는 다르다. 개막까지 한 달여를 앞두고 펼쳐지는 첫 준비이자 마지막 준비다. 특히 매년 12~1월까지 비활동기간으로 정해져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터치할 수 없다. 1월부터는 공식 합동훈련을 펼칠 수 있긴 하다. 단, 신인 선수들과 군제대, 재활 자원으로 한정된다.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은 2월 1일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비활동기간 철저한 개인훈련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준비가 소홀할 경우 윌리엄스 감독의 불호령이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에 내려질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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