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원로 배우 남포동(75)이 방송에서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남포동의 근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던 남포동이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리고 인적 드문 온천마을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남포동을 만났다. 남포동은 자신을 알아보는 제작진을 향해 반가워하면서도 인터뷰를 극구 거부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오랜 설득을 듣고 촬영을 허락하며 집을 공개했다.
남포동은 "지금까지 살면서 내부를 구경시키는 것은 처음이다"면서 "혼자 생활한지 10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혼자서 생활하는 게 부끄럽다. 명색이 잘 나가던 남포동인데"라고 했다.
옛날 생각이 날 때면 과거 연기 생활을 하던 모습이 단긴 사진들을 꺼내 보며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는 남포동. 그는 옛 사진을 보면서 "옛날 앨범을 보면 방송 출연했던 거, 같이 출연했던 사람들, 나한테 잘해줬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버티며 살았던 것 같다. 다 갚지 못 했지 때문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렸던 그가 모텔 생활을 하게 된 것일까?
남포동은 "집에서 사기 당한 줄 몰랐다. 우리 동네에서 15군데 피해를 입었는데 우리 집이 두 번째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다. 나는 몸만 나왔는데 거기를 나온 지 벌써 19년이 됐다. 법적으로 이혼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기로 전 재산을 잃고, 이혼까지 한 남포동은 하루하루 술에 의지하며 살았고 결국 건강도 잃었다고. 그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간 경화가 감암으로 됐다.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더라. 간 이식 후 10년을 덤으로 살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남포동은 한국영화계의 최고 감초 배우로 활동,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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