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지부진하던 KIA 타이거즈의 FA 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KIA는 지난 10일 뉴욕 메츠 출신 우완투수 드류 가뇽을 영입했고, 올해 대체 타자로 활약한 프레스턴 터커와의 재계약을 통해 2020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이젠 FA 협상에 집중할 것이다. 선수들과 계속해서 만나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키스톤 콤비' 김선빈과 안치홍의 FA 협상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 조직개편과 팀간 인수인계를 마친 뒤 구단 실무자와 선수 에이전트는 4~5차례 만남을 가졌다. 정확한 속내는 드러내지 않았다. '구체적'이라고 할 만큼의 금액은 공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가 어느 정도 원하는지는 파악하고 있다.
눈치싸움을 하느라 양측 모두 답답한게 사실이다. 11일 FA 시장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치홍보다는 활용가치가 높은 김선빈 영입을 노리는 팀이 있다. 그러나 KIA가 제시할 금액만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KIA보다 더 많은 금액을 베팅해야겠지만,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고 물밑에서 레이더만 가동시키고 있다.
이 관계자들은 "구단이 선수에게 넌지시 띄운 몸값은 거품이 빠지고 있는 FA 시장에서 적합한 수준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선수 측은 특별한 프리미엄을 원하고 있다. 여전히 온도차는 극명하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김선빈 측은 시장 상황과 협상이 길어질수록 불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 전략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빨리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안치홍의 협상은 장기화가 예상된다.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팬 사이에선 안치홍의 수도권 구단 이적 루머가 생산됐다. 그러나 현재 안치홍에게 관심가지는 타팀은 없다. 안치홍 측 에이전트가 수도권 팀에서 포착된 건 다른 선수 FA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KIA의 FA 협상은 그 동안 운영기획팀장이 맡아왔다. 그러나 외인구성에 올인했던 조 단장이 투입된다. 협상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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