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보좌관'을 마친 배우 이엘리야는 올해 우리나이로 서른이 됐다. "사실 전에는 숫자가 주는 힘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30이라는 숫자가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했죠. 하지만 힘이 있더라고요. 내년에 31이라 한살로 처음 시작하는 기분이 들고 편안해지는 것 같다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엘리야는 휴대폰, SNS메신저, 신용카드 등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부분들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았다. 올해들어 처음 '사과폰'을 써봤단다. "카톡도 올해 처음 깔았어요. 그런데 카톡을 까니까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예전 습관이 있어서 일할 때도 휴대폰을 잘 안지고 있고 잘 놔두고 다녀요. 사실 휴대폰이나 카드가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차도녀' 이미지의 그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책을 한 권 오래도록 느끼면서 곱씹으면서 읽는 걸 좋아하죠. 요즘에는 조정래 작가님의 '천년의 질문'을 읽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작가님에 태어나셨다는 선암사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거기서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지 뭐에요. 잃어버린 것도 몰랐다가 선암사 스님이 제 카드를 찍어 보내셔서 잃어버린 걸 알았어요. 조만간 카드 찾으러 가야해요. 그 덕에 한 번 더 가보는거죠.(웃음)"
데뷔전부터 혼자 자연을 보러다니는 것을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대학생때부터 혼자 ITX를 타고 다녔어요. 데뷔 후에도 내가 행복한 삶의 중요한 부분들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죠."
개인SNS는 2017년 '쌈, 마이웨이'를 할때 처음 만들었다. "스물네살에 데뷔를 했는데 그동안은 안만들다가 그제서야 팬들과 소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SNS도 시작하고 예능에도 도전해보고 그랬죠."
댓글도 잘 안보고 사람 많은 곳에 가는 성격도 아니다. "그래서 인기, 그런 것들은 체감하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그런데 저라는 사람을 이유없이 그냥 좋아해주셔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SNS도 하게 됐죠. 얼마전에도 무대인사에서 한 고등학생이 저에게 꽃을 주면서 '잘생겼어요'하더라고요.(웃음) '예쁘다'도 아니고 '잘생겼다'고 해주시는게 제가 멋진 캐릭터를 만나서 멋지게 바라봐주시는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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