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골키퍼 연쇄 이동의 신호탄일까.
2019 K리그가 마무리 됐다. 이제 K리그1, K리그2 각 팀들은 2020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비시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게 선수들의 이동. 벌써부터 굵직한 선수들의 이동이 시작됐고, 다양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일본에서 주목할만한 소식이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11일 J리그 사간 도스가 전북 현대 주전 골키퍼 송범근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간 도스는 올시즌 부진했지만, 가까스로 J리그1에 잔류했다.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송범근은 전북의 주전 수문장이자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내달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2020 도쿄 올림픽 예선) 대표팀에도 승선해있다. 지난 시즌 전북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해 올해 38경기 전경기를 소화했다. 전북의 3연패에 있어 역할이 컸다. 조현우(대구FC)와 함께 리그 최고 골키퍼 타이틀을 놓고 다퉜다. 22세의 어린 나이지만 병역 문제도 해결이 됐고, 일찌감치 많은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능력치를 점점 끌어올리는 중이다.
잠재력 있는 선수를 해외팀들이 노리는 건 당연한 일. 사실 축구계에서는 송범근이 시즌 종료 후 J리그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이 이미 돌았다. 그런 가운데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구체적인 팀명까지 거론됐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송범근이 J리그로 이적을 한다고 가정하면, K리그 골키퍼 연쇄 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전북은 내년 리그 4연패는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도전해야 하는 팀이다. 이범영이라는 골키퍼 카드가 있지만, 그가 올해 크게 다쳤고 확실한 주전 골키퍼가 필요하다. 전북이 움직이면, 돈싸움에서는 다른 구단에 비해 확실히 앞설 수 있다. 올해로 대구와 계약이 만료되는 조현우의 전북행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도 송범근의 J리그 이적설과 맞물린 결과물이었다. 대구 조광래 사장도 이 얘기를 알고 있다. 물론, 조현우는 K리그 타 구단이 아닌 유럽 진출 의지만 확고하게 보이고 있다. 만약, 조현우가 이적을 하게 된다면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대구도 골키퍼 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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