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하의 슈퍼스타들도 결점 하나씩은 지니고 있다.
지난주 통산 최다인 발롱도르 6회 수상을 하며 건재를 과시한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0일자 기사 '스포츠 레전드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에 따르면 메시는 페널티에 약점을 보인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통틀어 지금까지 26번 실축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2번, 코파델레이에서 6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3번, FIFA월드컵에서 1번,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3번 등이다. 메시는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를 실축한 뒤 "페널티를 더 잘 차고 싶다. 더 발전시켜야 하는 기술이 있다면 바로 페널티"라고 말한 바 있다.
비현실적인 득점 기록을 보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프리킥에 약하다. 맨유 시절 '무회전 프리킥'으로 명성을 떨친 호날두지만,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 입단 이후 프리킥 득점이 없다. 차는 족족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벽에 막힌다. 프리킥 감각을 잃었다는 평가와 동시에 세리에A에서 가장 수준 높은 프리킥 능력을 보유한 팀 동료 미랄렘 퍄니치(29)에게 프리킥 1번 자리를 양보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메시의 약점은 호날두의 강점이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13번의 페널티를 담당해 단 한 차례 실축했다. 반대로 메시는 나날이 프리킥 기술이 좋아지고 있다. 2017~2018시즌 프리킥으로 8골을 넣었고, 지난달 호날두의 라리가 프리킥 기록(34골)을 따라잡았다.
'마르카'는 다른 종목 '레전드'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도 소개했다. 클레이코트의 강자로 불리는 스페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3)은 82번의 우승 중 실내 하드 코트에선 단 2번 우승했다. NBA 스타 루카 돈치치(20·댈러스 매버릭스)는 경기 평균 4.6개에 달할 정도로 자주 공의 점유권을 빼앗겼다. NBA에서 현재 가장 많은 3점슛과 자유투를 시도한 제임스 하든(30·휴스턴 로키츠)은 슈팅 전환율 부문 122위에 그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3)는 스타트에 약점을 보여왔고, 올시즌 포뮬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34)은 폴 포지션 횟수에서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에게 밀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교훈을 얻는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각 분야의 정상에 오른 스타들이 새삼 위대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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