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U.T.U' 쯤 된다.
팬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Up to Up', 즉, 토너먼트로 올라갈 팀은 올라갔다. 뚜렷하게 돌풍을 일으킨 팀은 나타나지 않았고, 5대리그가 16강 진출권을 나눠 가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각 4팀,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각 3팀, 프랑스 리그앙이 1팀 배출했다. 유명 통계업체 '파이브 서티 에잇'의 시즌 전 예측순위 상위 10팀인 맨시티,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첼시 등이 모두 여기에 속했다. 지난시즌 준결승 돌풍을 일으킨 아약스의 탈락이 이변이라면 이변이다.
2019~2020시즌 UCL 16강 진출팀
시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라이프치히, 리버풀,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발렌시아
언시드: 아탈란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도르트문트, 올랭피크 리옹,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16강에선 조별리그 8개조 1위(시드)와 2위(언시드)가 격돌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서 시드팀이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같은 조에 속했거나, 같은 리그 소속팀이 격돌할 수 없다. 고로 B조를 2위로 통과한 토트넘은 같은 조 1위 바이에른과 EPL 팀 첼시, 리버풀, 맨시티를 만나지 않는다. 시드팀 중 만날 수 있는 상대는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라이프치히, 파리 생제르맹, 발렌시아 등 5팀이다. 대표팀 후배 이강인(발렌시아)과 유럽 무대에서 '손강대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지난 10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펼쳐질 후배들간의 '손강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말 허벅지를 다쳐 한 달에서 한 달 반 가량 결장할 예정이어서 내년 2월 열리는 16강에는 참가할 수 있다.
발렌시아로서는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될 추첨식에서 지난시즌 UCL 준우승팀인 토트넘을 피하고 싶을 수 있다. FC포르투와 인터밀란에서 UCL 우승컵을 들어온 조제 무리뉴 감독의 존재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대로 토트넘으로서는 우승후보인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피하고 발렌시아 혹은 라이프치히와 만나길 바랄 것 같다. UCL 단골손님이 아니었던 토트넘과 발렌시아는 맞대결 기록이 없다.
UCL 역대 최다우승팀인 레알이 언시드에 속해 시드의 어느 팀과 묶일지도 관심사다. 레알은 바이에른, 유벤투스, 라이프치히, 리버풀, 맨시티 등 5개팀 중 하나와 격돌한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의 에이스로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구장)에서의 재회도 가능하다. 전현 우승팀인 리버풀과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별들의 무대' 16강 1차전은 현지시간 2월 18, 19, 25, 26일, 2차전은 3월 10, 11, 17, 18일로 스케줄이 잡혀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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