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부는 시기에는 근육 및 뼈, 관절, 인대 등 여러 부분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가 굳어지고,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기 때문에 경직 상태가 지속되고 통증 및 부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특히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회전근개 파열이나 오십견 등의 증상으로 인한 통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중장년층 이상의 환자들은 본인의 어깨 통증 원인을 가볍게 생각하여 그대로 두면 호전될 것이라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한다면 생활의 불편함과 더불어 만성으로 번질 수 있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운동의 핵심 역할을 하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이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끊어진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회전근개 근육 및 힘줄의 손상으로 병원에 찾은 환자는 2014년 11만 8,562명에서 2018년 13만 4,93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원인
회전근개 파열은 노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다가 끊어지는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 되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30~40대의 젊은 층에도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배구, 배드민턴, 골프, 스포츠 활동이 이에 해당된다.
증상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킬 경우 통증이 동반되며, 운동 중에는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통증이 없는 시기와 통증이 있는 시기가 반복되면서 파열의 크기는 점차 증가한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됐을 경우, 오히려 통증은 심하지 않고 근력이 서서히 약해진다. 아프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증상을 방치하게 되며, 회전근개가 오므라들어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관절이 망가질 수 있다.
치료법
증상이 미미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당장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초기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 대부분은 약물·주사·재활·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정기적인 영상검사를 통해 파열의 상태가 악화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통증이 없다고 해서 파열이 호전되고 악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밀검사 결과 회전근개가 이미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현재까지는 없기 때문에, 두께 50% 이상의 부분 파열이나 전층 파열이 있을 경우 수술을 통해 회전근개를 원래 위치에 봉합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2cm보다 작은 경우 수술하는 것이 결과가 좋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으로 시행하며, 수술 후 파열 크기에 따라 보조기로 어깨를 4~6주간 고정하여 힘줄의 유합을 돕고 고정이 끝나면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재활운동을 통해 근력강화를 도모한다. 보통 수술 후 6개월 후 힘을 사용하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예방법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어깨 통증이 거의 없는 범위 안에서 근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량을 조절하고,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바람직하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글: 올바로병원 권용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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