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건조한 대기와 찬바람은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맘 때가 되면 각종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겨울에 노출되기 쉬운 질환으로는 '한랭성 두드러기'를 꼽을 수 있는데, 일반적인 두드러기와 달리, 이 질환에 대해서는 생소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면역력 저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한랭성 두드러기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한랭성 두드러기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미소로한의원 안산점 박윤경 대표원장은 "한랭성 두드러기는 냉기에 피부가 노출된 후 다시 따뜻해지는 과정에서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발병하며, 어떤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한랭성 두드러기를 피부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체내 순환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피부의 온도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주변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고 설명했다.
한랭성 두드러기에는 선천성 한랭성 두드러기와 후천성 한랭성 두드러기가 있다. 전자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며, 가족성 한랭성 두드러기라고도 부르는데, 냉기에 노출될 경우 발열, 오한, 관절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하지만 매우 드문 편이다. 따라서 이보다는 후천성 한랭성 두드러기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후천성 한랭성 두드러기의 경우 원발성 후천성 한랭성 두드러기, 속발성 후천성 한랭성 두드러기, 반사성 한랭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원발성 후천성 한랭성 두드러기는 피부에 얼음 등으로 차가운 자극을 가하면 수분 내로 해당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소양감이 유발되는 유형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30분~1시간가량 지속된다. 만약 찬물 샤워, 수영 등으로 전신이 노출되면 어지러움, 저혈압, 쇼크와 같이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속발성 후천성 한랭성 두드러기의 경우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피하출혈로 인해 피부가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색될 수 있다. 보통 한랭성 두드러기 환자의 약 5% 정도가 이 증상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반사성 한랭성 두드러기는 신체 일부분에만 차가운 기운이 가해졌을 때는 증상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전신이 노출될 경우 광범위한 범위에 두드러기가 나타나게 된다.
한랭성 두드러기는 피부 면역 체계가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 기능을 손상시키는 생활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바쁜 생활로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속하는 경우, 기름진 음식 섭취, 과음, 흡연, 과로,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이라면 언제라도 한랭성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한랭성 두드러기의 원인과 발생 패턴을 분석하여 문제가 생긴 피부 면역 기능을 파악하고, 원인 별로 면역력을 보강하여 피부가 외부 자극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게 만드는 치료를 진행한다. 단순히 두드러기만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닌, 무너진 피부 면역 체계를 바로 세우는 개선법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박 원장은 "한랭성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신체 면역 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 건강식 섭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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