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영재(강원FC) 활약이 돋보였던 중국전이다.
지난 11일 홍콩과의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후반 교체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이영재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차전 선발 데뷔 기회를 잡았다. 4-2-3-1 전술에서 2선의 중앙, 그러니까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맡았다. 1차전에서 같은 역할을 했던 선수가 K리그 MVP인 김보경(울산)이었다는 점을 볼 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첫 경기부터 막중한 임무를 안겼다고 볼 수 있다.
홍콩과는 레벨이 다른 중국이고 A매치 경험이 없어 긴장할 법도 했지만, 강원FC의 '병수볼' 체제의 이영재와 벤투 체제의 이영재는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공을 요구했고,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왼발을 휘둘렀다. 후반 23분 김인성과 교체돼 나갈 때까지 가장 많은 슈팅을 때리며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초반에는 영리한 턴 동작으로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일까. 벤치로 물러난 이영재는 크게 아쉬워했다. 하지만 68분 동안 신흥 왼발 테크니션의 활약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도 남았을 것 같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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