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본래 멤버인 23명에서 3명이 빠진 20명으로 한일전 대비 첫 훈련에 나섰다.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6일 오전 11시 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보조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참가 인원은 20명. 홍콩전과 홍콩전 이후 공격수 김승대(전북 현대)와 수비수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부상으로 빠졌다.
결승골 주인공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비롯해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현대)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FC서울) 나상호(FC도쿄)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등 선발로 뛴 선수들은 간단히 몸을 풀었다. 이 회복조에 중국전 비선발 선수 중 유일하게 문선민(전북 현대)이 속했다. 문선민은 후반 36분 이정협과 교체해 들어가 정규시간 기준으로 9분 남짓 뛰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이 아침에 무릎이 안 좋다고 해서 회복조로 빠졌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중국 선수와 부딪혀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고 밝혔다. 1차전 홍콩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문선민은 이날 교체투입 후 정열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국 선수들과 심한 몸싸움도 불사했다. 후반 43분 한국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경고를 받았다. 16일 오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이틀 안에 회복하기 어렵다는 소견이 나올 경우 대표팀은 공격 옵션이 두 명이 빠진 20명으로 한일전을 치러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차분하게 일본전을 준비했다. 한일전이 중국전 사흘 뒤인 18일에 열리기 때문에 선수단 전원이 일본전 대비 훈련을 할 시간은 17일 하루밖에 없다. 김민재가 언급한 특유의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와 벤투 감독이 이야기한 적극적인 수비 등 일본 축구의 성향과 이번 대회 2경기에서 선보인 특징 등을 분석해 조금은 다른 방식의 비공개 맞춤 훈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2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득실차에서 일본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반드시 일본을 꺾어야 부임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든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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