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고(故) 김성재 편을 21일로 재편성했다.
17일 한 매체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려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논의 끝에 오는 21일 고 김성재 사망사건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알' 제작진은 다시 방송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재판 후 고 김성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제보가 있었고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영해주길 바라는 시청자 분이 많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재판을 통해 방영여부가 결정될 것 같은데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며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었고 유의미한 제보들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 내용의 방영여부는 법원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알'은 당초 8월 3일 김성재 편을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전파를 타지 못했다. 이에 대중들은 김성재 편 방영을 위해 국민청원을 진행했고, 채리나, 김창열, 이하늘 등의 동료 연예인들도 이를 독려하며 순식간에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이끌어냈다.
'그알'은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고편을 공개했다. 당시 김성재의 부검의는 "왜 28번이나 주사를 놓았을까요?"라는 질문에 "그건 미스터리"라고 답했고, 법의학자는 "논란이 된 건 이 표 하나면 된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높였다.
전문가들의 말대로 김성재의 사망 사건은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김성재는 1993년 남성 듀오 듀스로 데뷔, '여름 안에서', '우리는' 등의 히트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5년 11월 20일 솔로곡 '말하자면'을 발매한 날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발견 당시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 이에 경찰은 김성재의 사인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지만 대중들은 여러 의문점을 제기했다. 솔로 앨범을 발매한 날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과 오른손잡이인 김성재가 오른팔에 주사를 꽂았다는 것이 그 배경이었다. 특히 A씨가 김성재에게서 검출된 졸레틸50 한 병을 구매한 사실이 있고, 김성재에게 심한 집착을 보였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A씨는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2심, 3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알'의 방송 재개 소식에 김성재와 연예계 생활을 함께 했던 가수 채리나는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받는 느낌"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채리나를 포함한 모든 대중들의 바람처럼 '그알'을 통해 김성재의 사망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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