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32)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들.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으로 선회하고 있다.
선발진이 약해 류현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요미우리 우완 야마구치 ??(31) 영입에 합의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야마구치가 토론토와 2년간 연봉 300만달러 수준에서 대략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야마구치는 곧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몸상태에 큰 문제가 없으면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때마침 들려오는 현지 언론의 언급도 심상치 않다. MLB.com 토론토 담당기자 그레고르 크리스홀름은 18일 자신의 SNS에 "토론토는 여전히 류현진에 관심이 있지만, 계약하지 않을 거란 느낌이다.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의 선두주자는 아니다.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비용 상승으로 현재는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광현(31)을 영입한 세인트루이스도 류현진 영입 후보 구단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와 함께 뒤늦게 류현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좌완 선발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류현진 영입을 고려했지만 역시 비싼 몸값이 문제였다. 2년 총액 800만 달러에 좌완 김광현을 대체 영입한 모양새다.
지역지 '데일리저널'도 이날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입단 소식과 좌완 선발 보강 등을 이야기 하던 중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 초반, 카디널스는 다저스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 안착할 가능성 있는 맞춤형 구단으로 언급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에 대한 필요성으로 류현진 영입 가능성이 있던 구단들이 히나 둘씩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는 상황.
류현진으로선 썩 반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요한 사실은 레벨이 다르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을 좌우할 수 있는 빅네임 특급 투수. 메이저리그에 막 입성해 적응을 하면서 4,5선발을 다툴 야마구치 ??이나 김광현과는 기대와 역할 자체가 다르다. 시장에 특급투수가 거의 다 빠진 상황. 가을야구 약진을 꿈꾸는 구단 간의 물밑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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