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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우승'벤투 감독 "축구 아시는 분은 우리가 남긴 발자취 알 것"[우승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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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침내 태극전사들과 함께 국제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FIFA랭킹 28위)과의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7분 황인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 통산 5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최초의 개최국 우승 기록, 무실점 전승 우승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 소감 전에 선수들에게 우승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같이 고생한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우리팀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우승을 가능케 한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지휘봉을 잡은 후 첫우승, 지난 1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가고자 하는 길은 긴 여정이다. 2022년 월드컵 본선 진출 위한 여정을 2018년 8월부터 시작해 총 25경기를 했다. 아시안컵 8강전과 브라질전에서 패배는 2패, 15승8무를 기록했다. 선수들이 이 우승을 만들었고 ,아시안컵 8강 패배 책임은 내게 있다. 결과를 떠나 중요한 것은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이 결과들을 어떻게 달성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부임한 이후 1년여 동안 확실하게 우리만의 색깔을 확립했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취를 남기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어떤 발자취를 남기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분명 확실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함께하는 선수들이 이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스타일, 경기방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잘 쉬고 즐기면서 3월에 선수, 국가대표팀이 팀과 국가를 위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경기 소감 전에 선수들에게 우승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같이 고생한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우리팀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우승을 가능케 한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상당히 좋은 경기였다. 잘하는 두 팀 모두 치열하게 했다.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매 순간마다 잘 이해했다. 경기 흐름을 잘 이해했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 상대에게 완벽한 찬스도 내주지 않았고, 추가득점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때 고비도 있었지만, 이런 부분은 경기에서 나올 수 있다. 희생을 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 번 기자회견에서 말했지만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완벽한 경기를 했다. 보여줘야 할 것을 다 보여줬다.

-경기 막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1대0이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없다. 매 순간마다 흐름을 잘 읽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체는 수비를 두텁게 하고, 동시에 파이브백을 쓰면서 넓이를 통제하려고 했다. 앞에 빠른 선수를 배치했다. 코너 플래그에서 시간 지연하는 것은 많은 팀들이 쓰는 전략이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단순 비교는 어렵다. 이번 대회는 다른 유형의 대회고 목표도 달랐다. 월드컵 예선과 비교는 어렵다.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부분은 다른 유형의 선수들을 볼 수 있었고, 우리와 처음으로 한 선수도 있었다. 이런 변화가 있는 와중에 우리 팀의 축이 유지된 채 이번 대회를 치르는 것이 중요했다. 보름동안 다른 선수들과 다른 팀을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핵심이 되는 축이 잘 유지가 된 채 변화가 됐다. 휴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코칭스태프는 유럽에서 경기를 보면서 3월에 있을 예선을 잘 준비하겠다. 이번 대회와 3월 명단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늘 경기 전략은. 그리고 전반에 득점이 없었다면 어떤 전략을 취할 예정이었나.

▶우리 경기 수비 전략은 명확했다. 일본의 1차 빌드업을 압박을 통해 저지하려 했다. 2번이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빌드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연구하면서 저지하려 했다. 90분 내내 전방압박은 불가능에 가깝다. 전방 압박을 해야 할때, 중앙 지점에서 압박할때를 나눴다. 매 순간마다 볼을 뺏었을때 어떻게 나가는지를 연구했다. 빠른 윙어들을 활용해서 역습을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수비 전략 뿐만 아니라 공격전략도 있었고, 이게 승리의 핵심이 됐다. 여기에 선수들의 자세, 캐릭터, 무엇보다 우리 색깔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이 흐름을 잘 이해했다. 승리의 포인트다. 전반전이 무승부로 마쳤다면 후반에도 압박 기조를 유지했을거다. 전반 결과를 가져왔기에 숨을 고르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막판 실수도 나왔지만,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좋은 경기를 했다.

-2019년 일정이 끝났는데.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과정은 긴 여정이다. 핵심 목표는 당연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이다. 2018년 8월부터 시작했다. 그때부터 25경기를 치렀지만 두 경기 뿐이다.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내가 아시안컵 8강 패배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고, 어떻게 이 결과들을 달성했는지가 중요하다. 부임 후 1년 동안 확실하게 우리만의 색깔을 확립했다. 축구를 아는 분이라면 우리의 자취를 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이길수도 있고, 패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발자취를 남기는 것인지다. 확실히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확신을 갖고 마무리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믿음이 있기에 이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 충분히 이 순간을 즐기고 회복 잘 하고 내년 또 소집해서 내년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