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이 경기에 투입된 직후 놀라운 활약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골까지 터트릴 수도 있었는데, 모든 플레이에 소요된 시간은 채 10초가 안됐다.
권창훈은 22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 2019~2020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5분에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약 30여분 간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는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권창훈의 활약이 무승부에 큰 도움이 됐다.
이날 권창훈의 임팩트는 강했다. 특히 짧은 순간에 눈부신 개인기를 보여주면서 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후반 21분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패스를 받은 권창훈은 곧바로 강한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을 상대 키퍼의 손끝을 스치고 골문쪽으로 향했다. 거의 골이 될 뻔했는데, 아쉽게 반대편 골대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권창훈의 집중력은 계속 유지됐다. 슛 이후에 다시 쇄도한 권창훈은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다시 잡아 상대 수비를 페인트 동작으로 제치려 했다. 그 순간 샬케 수비 후안 미란다가 반칙을 범했다. 권창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 거의 골이 될 뻔했던 슛부터 다시 공을 잡아 페널티킥을 유도할 때까지 8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결국 권창훈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팀 동료 빈센초 그리포가 골로 연결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 골로 2-1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5분에 동점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권창훈의 활약은 충분히 돋보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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