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국계 미국인 메이저리거로 잘 알려진 행크 콩거(31·한국명 최 현)가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 다지기에 힘을 보탠다.
야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3일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한 콩거가 롯데와 1군 배터리 코치 계약을 맺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콩거 코치는 최근 롯데와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 2세인 콩거 코치는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25위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돼 화제를 모았다. 2010년 빅리그에서 데뷔했고, 이후 5시즌 동안 에인절스의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팀을 거쳐 지난해엔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톱클래스급의 프레이밍을 갖춘 포수로 평가 받았다.
허문회호로 새롭게 개편된 롯데에서 배터리 코치 자리는 마지막 남은 퍼즐이었다.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했던 롯데 성민규 단장은 지난 12일 라이언 롱 타격 코치와 계약
<스포츠조선 12월 12일 단독 보도>
한 뒤, 윈터미팅에서 콩거 코치와 인터뷰를 가졌다. 야구계 관계자는 "롯데가 콩거 코치의 어린 나이 탓에 지도 역량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콩거 코치가 성 단장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한 포수 육성 철학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시절 쌓은 경험을 밝히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콩거 코치의 합류로 롯데의 코치진 개편도 마무리 됐다. 허문회 감독과 박종호 수석 겸 수비 코치, 노병오 투수 코치, 조웅천 불펜 코치, 라이언 롱 타격 코치에 이어 콩거 코치가 배터리 파트를 맡게 됐다. 재야 고수로 평가 받아온 국내파 지도자들 마운드와 수비를 이끌고, 키움 히어로즈 시절 강타자들을 육성했던 허 감독이 롱 코치와 호흡을 맞추는 판이 짜였다. 콩거 코치는 지성준, 나종덕, 정보근, 김준태와 호흡을 맞춰 롯데의 안방 재건에 나선다.
롯데는 콩거 코치의 합류로 안방 불안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수들의 포구 불안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급 프레이밍을 전수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또한 마이너리그 시절 스위치히터로 매 시즌 2할대 후반의 타격을 기록했던 역량을 돌아볼 때 롯데 포수들의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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