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팀이다.
메이저리그 30팀 중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이다. 1977년 창단 이래 유지한 전통이다. 1969년 몬트리올을 연고로 창단한 엑스포스가 2005년 워싱턴DC로 이동한 뒤 캐나다의 유일한 메이저리그팀으로 활약 중이다.
토론토는 199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연패를 일궜고, 1992~1993년엔 아메리칸리그 및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긴 침묵의 시간을 보내던 토론토는 2015년 동부지구 우승, 2016년 와일드카드 획득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재기의 신호탄을 쏜 상태다. 2018년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난 오승환이 전반기 동안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속한 곳이다. 최지만의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토론토의 경쟁상대다.
아메리칸리그는 전통적으로 타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지구로 꼽혀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 타율 톱5 중 4팀(휴스턴, 미네소타, 보스턴, 뉴욕)이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타자 개개인의 실력과 성향도 내셔널리그에 비해 억세다는 평가가 많다. 류현진 입장에선 내셔널리그 시절에 비해 더 빡빡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론토는 올 시즌 67승95패로 동부지구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행에 실패했다. 올 시즌 팀 타율은 2할3푼6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 최하위였다. 팀 출루율도 3할5리로 전체 27위였다. 올 시즌 3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타율 3할을 넘긴 타자가 단 한 명도 없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한방'을 갖추고 있다는 것. 토론토의 팀 홈런은 247개로 아메리칸리그 5위, 내셔널리그 포함 전체 9위였다. 장타율도 4할2푼8리(전체 17위)로 출루율에 비해선 나았다. 13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5명이다. 우익수 랜달 그리츄크가 31홈런으로 유일한 30홈런 타자다.
투수진도 암울하긴 마찬가지. 팀 평균자책점이 4.79로 아메리칸리그 8위지만, 지구 내에선 탬파베이(3.65), 양키스(4.31), 보스턴(4.70)에 이은 4위에 불과했다. 내셔널리그 전체로 보폭을 넓히면 30팀 중 21위에 그친다. 트렌트 쏜톤(6승9패)과 마커스 스트로먼(6승11패)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최다승을 거둔 투수다. 하지만 뒷문은 단단하다.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가 2승3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1.87로 맹활약 했다.
암울했던 시즌을 마친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보강에 열을 올렸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발로 뛰던 체이스 앤더슨과 오클랜드, 신시내티에서 선발로 뛴 태너 로어크를 데려와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선발 로테이션의 간판으로 꼽긴 어려운 투수들이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포스팅 자격을 얻은 야마구치 ??을 잡았지만, 선발 진입 가능성엔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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