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OK저축은행이 대표팀 차출로 전력누수가 컸던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1, 2세트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현대캐피탈에 넘겨주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블로킹 수에서도 5-11로 뒤졌다.
경기가 끝난 뒤 석 감독은 "정말 창피했다. 제대로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1, 2세트까지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이 너무 심했다. 그래서 심경섭과 이시몬을 넣어서 리시브와 수비가 안정됐는데 조재성이 3세트에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했던 것이 나타났다. 상대가 대표 선수 3명이 빠졌지만 멤버가 나쁘지 않았다. 이점을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했다. 훈련 때 화를 냈었다. 그러나 훈련 때 좋은 모습이 나와주지 않으니 서로의 신뢰가 깨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훈련 때부터 팀 열정이 없어진 듯 보였다. 끈끈한 조직력이 없어지다 보니 경기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 때 좋지 않아 서로간의 믿음이 깨지다 보니 불안한 것 같다. 몸 상태도 이날보다 어제가 나았다. 훈련과정에서 내 판단미스도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크게 봤을 때는 심리적인 부분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전에서 9연패 중이다. 석 감독도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공격수들이 의식을 많이 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부담을 주기 위해 승점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다만 선수들이 어디에서부터 부담을 느끼는지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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