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유 감독은 "수비는 어느 정도 잘 됐다. 그동안 맨투맨 수비에서 파울 사용을 전혀 못했는데, 오늘은 매 쿼터 득점을 줘야 할 공격을 파울로 효율적으로 끊었다"고 했다.
3점슛 7개, 27득점을 올린 김국찬에 대해서는 "오늘은 정말 경쾌하게 올라갔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우물쭈물하면서 (슈팅을) 올라갔는데, 오늘은 상당히 좋아 보였다. 기복이 심한 것은 여전히 문제"라고 했다.
원주 DB 프로미 이상범 감독은 심각했다. 경기에 진 것보다 부상자(윤호영 김현호) 때문이다. 윤호영은 경기 초반, 김현호는 두 차례 부상 당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는 잘 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문제는 부상자가 나오면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참 희한하다. 뭔가 해볼만 하면 부상자가 계속 나온다. 시스템을 바꿔야 할 지 매우 고민이 된다"고 했다. DB는 최근 2주간 4명의 가드를 효율적으로 돌리기 위해 강한 풀코트 프레스 존 디펜스를 사용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이 말한 시스템은 이 수비 형태다.
이 감독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이 시스템을 계속 가지고 갈 지, 아니면 접고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할 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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