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가진 대한항공과의 2019~201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3, 23-25, 25-19)로 이겼다.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게 잇달아 덜미를 잡혔던 KB손해보험은 이날 뛰어난 조직력 뿐만 아니라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승점 18이 되면서 한국전력(승점 17)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대표 차출, 부상 공백 속에 원정에 나선 선두 대한항공은 손현종, 김석민, 임동혁 등 백업 전력을 활용했지만, 리시브 불안 속에 고개를 떨궜다.
1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대표팀-부상자 공백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KB손해보험의 범실에 힘입어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정동근, 김정호의 활약과 끈끈한 리시브 조직력을 앞세워 꾸준히 점수를 얻었고, 대한항공은 불안한 흐름에서 공격 범실까지 극복하지 못하며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의 집중력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2세트에서 끈질긴 공방전을 이어가던 KB손해보험은 23-23에서 김학민이 잇달아 득점을 만들면서 또다시 미소를 지었다. 25-23.
3세트 초반 KB 손해보험은 갑작스럽게 범실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대한항공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대한항공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갔다. KB손해보험은 17-2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정호, 정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23-24, 1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김정호의 백어태을 전상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마지막 1점을 추가, 25-2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김학민, 정동근, 김정호 삼각 편대가 꾸준히 점수를 뽑아냈고, 고비 때마다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고군분투 했지만, 리시브 불안을 끝내 해결하지 못했고,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로 KB손해보험이 매치포인트를 가져가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의정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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