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코틀랜드에서 팩트 미사일 하나가 맨체스터를 향해 날아갔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분명 맨유는 더는 최고의 자리에 있지 않다"는 말로 맨유 팬들의 뼈를 때렸다. 현재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을 맡은 제라드는 스코트랜드 최대 빅매치인 레인저스와 셀틱간 '올드펌 더비' 기자회견에서, 올드펌 더비와 현역시절 여러 차례 경험한 리버풀과 맨유의 라이벌 관계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리버풀과 맨유가 꼭 더비일 필요는 없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두 팀이라는 점에서 (레인저스, 셀틱과)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내 생각에 리버풀과 에버턴이 조금 더 더비에 가깝다. 같은 연고지 안에서의 격렬함과 증오심이 담겨있다. (리버풀에서)맨체스터까진 40분에서 1시간가량 걸린다. 그리고 분명 맨유는 더 이상 최고의 자리에 있지 않다. (올드펌 더비와는)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2019~2020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0라운드 현재 셀틱이 승점 5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제라드의 레인저스가 승점 47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이번 올드펌 더비는 우승이 걸린 선두 싸움이기도 하다. 치열함을 더하는 요소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맨유의 간극은 크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이 승점 52점, 8위 맨유가 28점으로 24점차다. 리버풀은 1990년 이후 첫 리그 우승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 상황이고, 맨유는 우승보단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 진입을 목표로 해야 하는 실정이다. 맨유의 마지막 우승은 2013년. 잉글랜드 다수의 언론은 제라드 감독이 '맨유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아픈 곳을 찔렀다'는 표현을 썼다. 제라드 감독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상징적인 선수다. 리버풀 아카데미 코치를 거쳐 2018년 4월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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