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과 광업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공표한 '2017년 광업·제조업 시장구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집단(2018년 4월 기준)의 해당 분야 출하액은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2016년 45.7%보다 1.2%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2017년 광·제조업 내 부가가치, 종사자 수 비중도 각 45.6%, 18.5%로 2016년(43.4%·18.2%)과 비교해 2.2%, 0.3%포인트 올랐다. 상위 5대 기업집단만 따로 보면, 광·제조업 출하액·부가가치· 종사자 비중은 각 29.1%, 32.4%, 11.3%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1.2%, 1.8%, 0.3%가 늘었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하액 비중은 2012년 이후 2016년까지 줄어들다가 2017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대기업 집단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정유의 2017년 출하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실제 대규모 산업(출하액 30조원 이상) 중 반도체(99.2%), 휴대폰(88.5%), 승용차(88.5%), LCD(86.0%), 정유(70.8%) 등에서 산업집중도(CR3·단순평균)가 높았다.
한편 2017년 기준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승용차·반도체·화물차·휴대전화·맥주·소주 등 46개로, 직전 조사 당시 2015년(58개)보다 12개 줄었다.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5년간(2013∼2017년) 연속으로 상위 1개사의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75% 이상인 산업을 뜻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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