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치열한 5강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5위 KT 위즈, 6위 KIA 타이거즈, 7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KIA는 행복하다. 9월부터 다시 선발싸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스타트를 끊었다.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것도 중요했지만, 시즌 네 번째 8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과부하를 막아낸 것도 큰 소득이었다. 이날 불펜에선 고영창이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잘 매조지했다. 브룩스는 "목표는 언제나 팀 승리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이 승리를 이끌었다. 가뇽은 시즌 두 번째 7이닝을 소화하면서 3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4대3 신승을 견인했다. 2실점한 4회 28개로 투구수가 많았지만, 나머지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내 102개의 공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선발 가뇽이 4회 투구수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 불펜도 제 역할을 다해줘 끝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4일 더블헤더라 오늘 경기에서 불펜을 아끼며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올 시즌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름 값이 있었던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가 부진을 겪으면서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져 후반기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브룩스와 가뇽이 중요한 순간 승리를 이끌면서 5강 싸움을 좋은 상황에서 이어가고 있다.
경기후 가뇽은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고 포수 김민식의 볼배합도 훌륭했다. 개인적으로는 직구 스피드와 컨트롤이 좋았던 것 같다. 시즌 두 번째 7이닝 경기를 했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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