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최지만 1안타 1볼넷' 탬파베이, 3승 뒤 첫 패배…휴스턴 벼랑끝 기사회생

by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리즈 스윕의 위기를 가까스로 탈출했다. 거침없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탬파베이 전에서 베테랑 잭 그레인키의 역투 속 4대3으로 신승,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세 알투베가 홈런과 적시타를 때리며 활약했고, 조지 스프링어가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초반은 알투베가 이끄는 휴스턴의 분위기였다. 알투베는 1회 솔로홈런, 3회 적시타를 ‹š려내며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회 탬파베이의 랜디 아로자레나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휴스턴은 5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승부처는 6회였다. 탬파베이는 마누엘 마고의 내야안타와 오스틴 메도우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도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만루가 됐다. 하지만 그레인키의 노련미에 가로막혔다. 그레인키는 앞서 뉴욕 양키스전의 영웅이었던 마이크 브로소를 삼진 처리,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 고비 때마다 잡아낸 삼진 7개가 돋보였다.

휴스턴은 7회 등판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2이닝을 잘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9회 탬파베이 선두타자 최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라이언 프레슬리가 투입됐다. 프레슬리는 2사 후 윌리 아다메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쓰쓰고 요시토모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오를 경우, 최지만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타자가 된다.

앞서 3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최지만은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최지만의 이번 포스트시즌 9경기 성적은 타율 2할(25타수5안타) 1홈런 3타점이다.

한편 내셔널리그(NL)에서는 LA 다저스가 화끈한 타선을 과시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5대3 대승, 2패 후 반격의 1승을 올렸다. 특히 1회에만 14명의 타자가 7안타 4사구 4개로 11점을 획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쟉 피더슨, 에드윈 리오스, 맥스 먼시(이상 1회), 코디 벨린저(2회), 코리 시거(3회)까지 총 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 창단 이래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한 경기 촤다 득점, 한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