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양의 문도 열렸다.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오리온의 올 시즌 첫 '손님맞이'였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지난 17일 경기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했다.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저자랜드, 원주 DB, 서울 삼성이 홈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팬과 함께하는 오리온. 손님맞이에 나선 구단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시작 두 시간여 전부터 체육관을 찾은 이자연 씨(29)는 "사실 개막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이렇게 현장에서 경기를 보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또 다른 여성팬 역시 "입장 절차가 많기는 한데, 일찍 와서 붐비지 않았다. 경기장에 와서 좋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팬과 함께하는 첫 경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와 KBL의 방역 지침에 따라 준비했다. 선수들 근처에서 움직이는 스태프(마커 등)는 특별히 장갑을 착용한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경기장의 30% 수준인 1200석을 개방했다. 띄어 앉기, 필수적 마스크 착용, 이동 제한 등 규정을 따랐다.
KBL 역시 확인 또 확인이었다. KBL 관계자는 "각 구단과 연맹이 논의를 통해 좌석 배치를 완성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 현재까지는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진행하는 유관중 경기다. 게다가 실내스포츠인 만큼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연맹에서 10개 구단을 돌며 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 중 코칭스태프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등도 점검 사항이다. 일단 10개 구단이 모두 유관중 경기를 치른 뒤 관련 내용을 토대로 수정,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오리온이 85대77로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뒤 오리온의 주장 허일영은 "팬과 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팬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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