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로나19로 영화계 전체가 힘겨운 길을 걷고 있지만 한국 영화는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한다. 그 첫 걸음을 청룡영화상이 함께 한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이 1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코로나 시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방역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객들은 온택트로 스타들과 만나고 대면을 최소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참석 인원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 최고의 축제인만큼 그 격에 맞는 화려함도 잊지 않았다. 사상 최초로 레드카펫 행사를 글로벌 생중계하고 톱가수의 축하공연은 물론, 영화인들의 힘을 북돋우는 스페셜한 무대까지 준비해 내년 충무로의 기운을 한껏 끌어올린다.
관객 온택트 관람…참석자 거리두기 철저 준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자체별로 격상되고 있다. 시상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체온 측정, 손소독제 비치, 행사장 살균 소독 등은 기본이다. 청룡영화상 역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시상식이 진행된다. 그렇다고 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대 옆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에서는 온택트 팬들이 출연, 양방향 관람을 통해 스타와 팬들 사이를 잇는다.
청룡영화상의 꽃인 배우들 사이에도 거리두기가 실시된다. 기존 극장식 관람석은 원형 테이블로 대체되고, 테이블마다 최소 인원이 자리한다. 투명 가림막도 설치해 대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상식의 꽃' 레드카펫…사상 최초 글로벌 생중계
레드카펫은 '시상식의 꽃'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수많은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을 한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는 행사가 바로 레드카펫이다. 하지만 생방송의 특성상 늘 시간이 부족해 레드카펫 행사를 방송을 통해서는 제대로 볼 수 없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아쉬움이 전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시상식 레드카펫 무대는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실시간 글로벌 생중계하며 K-무비의 힘을 전세계에 과시한다.
단순히 영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뉴욕대 출신으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해 '뇌섹녀'로 유명한 박신영 아나운서와 아이돌 GOT7(갓세븐) 뱀뱀이 레드카펫 MC를 맡아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태국어, 일본어 등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현장 열기를 전달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울 전망이다.
K-컬쳐 파워…역대급 축하공연
청룡영화상의 축하공연은 매해 역대급 무대를 선사해왔다. 비 동방신기 원더걸스 카라 아이유 미쓰에이 트와이스 마마무 등 K-POP 대표 가수들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올해는 네 번의 무대로 시상식을 뜨겁게 달군다. 먼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그 영역을 확장한 몬스타엑스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몬스타엑스는 올 초 미국에서 첫 정규앨범을 발표, 총 7개 빌보드 차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남성 4인조 보컬그룹 라비던스도 무대를 준비한다. 라비던스는 JTBC '팬텀싱어3'를 통해 결성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청룡에서도 선물같은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남은 무대는 더욱 역대급이다. K-POP을 대표하는 톱스타의 베일에 싸인 무대가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또 2부의 시작은 '안방 1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무대가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가 실종된 시기에 숨통을 틔워주는 페스티벌 성격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뿐이 아니다. 시상식의 문은 예상조차 힘든 스타 배우가 등장해 청룡영화상의 격을 높인다. 청룡영화상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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