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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세컨드골 포 스퍼스! 흥민손! 히즈 원헌드레드 골 포 스퍼스!"
관중은 없었지만 텅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한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을 축하하는 목소리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특유의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43분 팀의 두번째 골을 넣으며 3대0 승리의 기틀을 놓았다. 동시에 후반 5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쐐기골을 도왔다. 1골-1도움으로 경기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모든 관심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BT스포츠와, 이어 BBC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오브더데이(MOTD) 인터뷰도 진행했다. 토트넘 구단 TV인 스퍼스TV와 인터뷰를 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한국 취재진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손흥민은 100호골 기록에 대해 "나 혼자만이 만들 수 있는 골들이 아니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팀원들, 스태프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으로서 이 클럽에서 100골을 넣은 것을 자랑스럽게 만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 날 손흥민은 케인 뿐만 아니라 은돔벨레, 베르흐베인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에 대해 "선수들끼리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알고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이야기해서 플레이하자고 노력했던 것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던 것 같다"며 설명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칭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굉장히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 리즈가 맨투맨 전술을 썼는데, 오히려 손흥민과 케인에겐 득이 됐다. EPL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이 둘은 올 시즌 특별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사람들이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깨닫게 되어 행복하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줘야 한다. 푸스카스 상 수상, 토트넘 통산 100호 골 그리고 페널티킥 없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랭킹 3위 안에 드는 것은 쉽지 않다. 몇몇 선수들은 페널티킥으로 한 시즌에 10골을 넣는다. 해리 케인을 언급하는 말은 아니었다. 어쨌든 손흥민이 잘 해주어서 행복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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