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FC, 전지훈련 출발을 하루 늦춘 이유는?
대구는 2020 시즌 목표를 달성했다. K리그1 5위를 차지하며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위 상주 상무가 ACL에 나가지 못하는 탓에 대구에게까지 기회가 온 행운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 강팀들 사이에서 한 시즌을 잘 버틴 대구였다.
2019년 ACL에 처음 나가 조별리그 탈락을 했지만, 그 때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더 큰 목표가 있다. 또, 리그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인 5위 이상을 노린다.
목표 달성을 위해 팀의 기반을 다지는 전지훈련이 중요하다. 이병근 감독대행이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새출발 하고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는만큼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 훈련을 갈 수 없는 상황. 이미 지난달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K리그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한 대구는 지난해 사용했던 남해 캠프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개시하려 했다. 하지만 출발일을 4일에서 5일로 하루 늦췄다.
이유가 있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는 차원이었다.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5일 결과가 나오고, 문제가 없으면 남해로 출발한다. 내달 중순까지 남해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낼 예정이다.
선수들이 쉬는 기간에도 방역 수칙을 잘 지켰겠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단체 생활 전 마지막 검사를 해 스스로의 안전을 챙기는 동시에 전지훈련지를 제공한 남해군에도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남해군은 지난해 대구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하던 중국에서 코로나19 문제가 발발해 급하게 돌아와 남해에 캠프를 차렸을 때, 관계자들이 매일같이 훈련장을 들러 선수들의 체온을 체크하는 등 세심한 관리를 했었다.
한편, 이번 남해 전지훈련은 일단 외국인 선수 없이 훈련을 시작한다. 대구는 일찌감치 베테랑 데얀과의 결별을 선택한 가운데 아직 새 선수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팀의 주포 세징야와 에드가는 아직 한국에 없다. 세징야는 1월 중순 한국에 들어와 2주 자가 격리를 거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에드가는 알려진대로 고국 브라질에서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시작한 단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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