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역사 강사 최태성이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최태성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큰별쌤의 방송가 뒷이야기"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태성은 "몇 년 전인가 모 방송 예능팀에서 많은 분들이 연구소에 방문해주셨다. 새로운 역사 예능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획 취지가 너무 좋았다. 합류하겠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최태성은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외국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나의 일정은 이미 3개월 정도 FULL.. 그러나 하고 싶었다.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라고 일정을 조정했지만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섭외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최태성은 "시간이 흘렀다. 다시 그 프로그램 측에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시즌2로 다시 시작한다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첫 번째 상처가 있어서 고민고민. 그러다가 유일한 역사 예능프로니까 합류하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국내 역사 여행이기에 일정 조정이 큰 무리는 없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화가 왔다. 다시 없던 일로 해달라고"라며 두 번째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태성은 "다 안다. 방송가는 원래 이렇게 소비되어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출연 유무가 서운하진 않다. 다만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기본적 예의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도 "이 프로 참 좋은 프로다.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여기까지 성장시켜주신 패널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올린다. 폐지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태성의 글에 네티즌들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을 두고 쓴 글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 나라에 숨은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시즌1은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2019년부터는 국내 여행을 콘셉트로 했다. 최근 출연진 설민석의 석사 논문 표절로 프로그램 존폐위기까지 놓인 상황이라 추측은 더해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최태성 글 전문
★큰별쌤의 방송가 뒷 이야기
몇 년전인가.. 모 방송 예능 팀에서 많은 분들이 연구소에 방문해 주셨다. 새로운 역사 예능 프로그램을 런칭한다고.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획 취지가 너무 좋았다. 합류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외국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나의 일정은 이미 3개월 정도 FULL. 그러나 하고 싶었다.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이 일이 참 어려운 일이다. 해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헐...
시간이 흘렀다. 다시 그 프로그램측에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시즌2로 다시 시작한다고.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첫번째 상처가 있어서 고민 고민. 그러다가 유일한 역사 예능 프로니까 합류하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국내 역사 여행이기에 일정 조정이 큰 무리는 없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화가 왔다. 다시 없던 일로 해 달라고. 헐.
다 안다. 방송가는 원래 이렇게 소비되어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출연 유무가 서운하진 않다. 다만..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기본적 예의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프로.. 참 좋은 프로다.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여기까지 성장시켜 주신 패널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올린다. 폐지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큰별쌤 #최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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