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지난 2일 오전 신축년을 맞이하는 '언택트 시무식'을 개최했다.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지난 2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전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던 전통적인 시무식 풍경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사회의 신축년 시무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내방송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연례적으로 열리던 축하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회 실황영상으로, 단상 위에서 박수로 축하받던 포상행사도 수상자 소개로 간소하게 갈음했다.
김낙순 회장 또한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유래 없이 혹독했던 경자년, 대재앙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일터와 건강을 지켜내 준 것에 깊은 감사드린다" 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경마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한국마사회 임직원 및 말산업 종사자, 경마 유관단체 모두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2021년 신축년에 대해 "아직도 고객수용 시기는 가늠하기 어려우며, 설상가상으로 5월까지 3개 장외발매소 폐쇄, 재무상황 악화에 따른 긴축예산 편성 등 경마를 비롯한 말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위축이 예견된다" 며 "한편으로 치료제와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 되고 있으며 '비대면·언택트 발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부정과 긍정의 전망이 공존하는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변화'에 대한 간곡한 당부를 전했다. '세 가지 변화'는 구체적으로 경마의 공정·상생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경마의 진정성 있는 변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사업 효율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한다는 '미래를 위한 변화' 거리두기 실천으로 몸은 멀어지지만 정신만큼은 합심·화합하여 상생문화를 이끌겠다는 '조직문화의 변화'다.
끝으로 김낙순 회장은 "서로 의지하고 단합한다면 머지않아 밝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올 한 해가 향후 마사회와 말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100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 임직원에게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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