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호주 프로야구(ABL)에 진출했던 메이저리그 홈런 타차 출신 매니 라미레스(48)가 두 달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시드니 블루삭스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 문제로 라미레스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덤 덥 시드니 구단 CEO는 성명에서 "올 시즌의 불확실성과 라미레스의 건강 문제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구단 차원에선 안타까운 결정이지만, 팬과 다른 팀들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레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이다. 199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2008년까지 뛰면서 '밤비노의 저주'를 깨는데 힘을 보탰다. 빅리그 통산 555홈런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MVP와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홈런왕을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현역 시절 금지약물을 복용해 도핑테스트에 적발된 사실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3년 대만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던 라미레스는 2017년 일본 독립리그팀에 입단해 4할 타율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시드니와 1년 계약을 하면서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부상과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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