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외의 반전이었다. SK 와이번스가 사인&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불펜투수 김상수(33)를 영입해 불펜을 보강했다.
FA 김상수는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FA 계약을 한 뒤 곧바로 SK로 트레이드 됐다.
계약 조건은 2+1년에 총액 15억5000만원이다. 계약금 4억원(+1년 충족시 1억원 추가)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이다. 그리고 키움은 현금 3억원과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하고 김상수를 SK로 트레이드했다.
사흘만에 빠르게 이뤄진 번개같은 계약이었다.
키움과 김상수의 FA 협상은 별 진전이 없었다. 그러는 동안 FA 시장에서 최주환을 영입했던 SK는 추가 전력 보강을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SK는 타격 보강에 신경을 썼다. 최주환을 영입했고, 이후 다른 포지션의 트레이드도 알아봤다. 마운드 쪽은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게 사실.
선수단 연봉 계약까지 모두 마치며 선수단 구성이 끝난 뒤 다시 팀 전력을 분석하던 연말에 투수쪽 보강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시야에 들어온게 김상수였다. SK 류선규 단장은 "우리팀이 작년에 평균자책점이 꼴찌였는데 불펜 평균자책점도 꼴찌였다"라면서 "올해도 불펜진이 변수가 많다. 서진용이 마무리를 한다지만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라 7,8회라도 확실하게 막아야 하는데 김태훈 박민호 이태양 등 중간 계투진도 장담할 수는 없었다"라고 불펜 보강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SK는 조심스럽게 김상수의 에이전트를 통해 키움측에 사인&트레이드 가능성을 알아봤다. 그리고 지난 11일 키움측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고, 이후 류 단장과 키움 김치현 단장이 트레이드 조건을 맞춰 빠르게 정리가 됐다. 12일엔 김상수 측과 조건을 맞춰 계약에 합의했고 13일 오전 SK 사무실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류 단장은 "서로 원하는 것이 확실해서 빠르게 조건을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김상수 영입으로 불펜 운용에 계산이 설 수 있게 됐다"라고 이번 사인&트레이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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