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크 샤피로 사장과의 계약을 5년 연장했다. 샤피로 사장은 1년 전 FA 류현진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토론토 구단 소유주인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에 '사장이자 CEO인 마크 샤피로와 5년 연장 계약을 했다'면서 '지난 5년간 팀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마크의 리더십과 책임감은 매우 훌룽했다. 캐나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안겨야 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향해 팀을 계속해서 이끌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샤피로 사장이 토론토 프런트 수장에 부임한 것은 2015년 10월 31일이다. 이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5년간 일하며 사장의 자리까지 올랐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토론토는 이후 2019년까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다 지난 시즌 4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샤피로 사장이 기획한 리빌딩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팀의 핵심 멤버로 떠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캐번 비지오 등 유망주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특히 FA 계약을 통해 영입한 에이스 류현진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샤피로 사장은 2019년 12월 FA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겨울에도 샤피로 사장의 행보는 여전히 공격적이다. 시즌 직후 좌완 선발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달러에 재계약한 토론토는 여전히 FA 시장에서 '유력 구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론토는 외야수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와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샤피로 사장의 올시즌 목표는 사실상 '지구 우승'이다.
토론토는 결국 동부지구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넘어야 한다. 토론토에게 고무적인 것은 두 팀의 이번 오프시즌 행보가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탬파베이는 원투펀치 블레이크 스넬과 찰리 모튼과 작별을 고했다. 스넬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고, 모튼은 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떠났다. 양키스도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DJ 르메이휴 등 굵직한 내부 FA들과 이별을 고하는 상황이다.
MLB.com은 이와 관련해 '작년 류현진과 젊은 야수를 앞세워 도약에 성공한 토론토는 사실 올해도 양키스와 레이스보다 아래에 있다'면서 '그러나 두 팀이 오프시즌 들어 침묵하고 있다는 건 토론토에게 지구우승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피로 사장은 지난해 11월 "오프시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 재정적으로 제한받지는 않는다"고 공언한 바 있다. 거물급 FA 영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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