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전드' 이 호(37)가 7년만에 친정 울산에 복귀했다.
울산 현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5년 K리그 우승과 2011년 리그컵 우승, 2012년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함께한 이호를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1984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는 자타공인 울산 레전드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우승(2005년), 리그컵 우승(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2012년)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현역 선수다.
이 호는 서울 중동중고-울산과학대를 거친 후 2003년 19세 때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지 2년만인 2005년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6년 독일월드컵 직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따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 2008년까지 활약했다. 2009년 성남에서 한 시즌을 뛴 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J리그 오미야에서 해외 경험을 쌓았고, 2011~2012년 다시 울산으로 복귀, 울산의 첫 ACL우승과 함께 클럽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13~2014시즌 상주상무를 거쳐 2014시즌 울산으로 돌아와 10경기를 뛴 후 2015~2016년 2시즌간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다. 전북에서도 2015년 K리그 우승, 2016년 ACL 우승을 경험한 우승 복 넘치는 선수다. 2017년 태국 무앙통에서 이적해 지난해까지 3시즌간 뛰었다. 올해 6월 태국 2부리그 아유타야로 이적하며 태국리그에서 4년째 뛰어왔다. 울산에선 통산 161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은 리그와 컵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험을 겸비한 이호가 앞으로 긴 시즌과 큰 대회를 앞둔 울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맏형으로서도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는 선수뿐만 아니라 팀의 플레잉코치 역할을 수행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7년만에 친정 울산으로 복귀한 이호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남다른 책임감으로 2021시즌에 임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호는 14일 선수단에 합류해 통영 동계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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