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떠나겠다는 선수와 안된다는 감독의 대립이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이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각) 맨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자신의 거취를 놓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의견 차이로 대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현재 팀에서 좁아진 입지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려고 한다.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른 팀을 물색 중이다. 특히나 현재 몸상태나 폼이 좋기 때문에 맨유에서 벤치에만 대기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EPL 토트넘과 셰필드, 웨스트햄을 비롯해 세리에A 인터밀란, 리그앙 마르세유 등이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비록 당장은 쓰지 않더라도 나중을 위해 린가드를 보낼 수 없는 입장이다. 현재 린가드는 겨우 3경기 출전에 그치고, 그 가운데 선발도 지난해 9월 카라바오컵 루턴전이 전부인 상황. 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린가드를 신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 로테이션이 필수인 만큼, 린가드를 보낼 수 없는 입장이다.
결국 린가드가 이적을 주장하고 나선 타이밍이 문제다. 이미 맨유는 후보선수 정리를 대부분 마쳤다. 티모시 멘사, 마르코스 로호, 세르히오 로메로 등은 팀을 떠났거나 다른 팀을 알아보는 상황이다. 린가드는 이들과는 다르다. 로테이션으로 활용할 선수다. 그래서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의 타팀 이적을 막고 있다. 그러나 린가드가 현재처럼 대기만 하는 상황을 언제까지나 버티긴 힘들 전망이다. 갈등은 계속 커질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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