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부임 첫 목표는 무조건 고연전 승리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의 주역, '레전드' 신연호 전 단국대 감독(57)이 '대학축구명가' 고려대 신임감독으로 부임했다.
신 신임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총장실에서 정진택 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고려대 감독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신 신임 감독은 1995~2001년까지 K리그 전북 현대 코치로 일한 이후 대학축구 지도자로서 헌신하며 호남대(2002~2006년), 단국대(2009~2020년)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어왔다. 2014년 단국대의 전국체전 우승, 2015년 U리그 우승, 2017년 추계연맹전 우승 및 최우수지도자상 등 대학축구 최고의 명장으로 인정받아온 신 감독이 2021년 모교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고려대 역시 대학축구를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하며 현자에 가장 정통한 베테랑 지도자라는 점과 모교에 대한 애정 등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 직후 신 감독은 대학축구를 이끌어온 리딩구단, 고려대 축구부 선배로서의 자부심과 남다른 사명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모교 고려대의 감독 자리는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자리다. 단국대에서 10년 넘게 즐겁게 일해왔지만, 모교 감독 자리는 내게 정말 명예로운 자리다. 마지막, 지도자로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많은 분들의 큰 기대를 받아왔다. 늘 높은 기대를 받는 팀이다. 전임 서동원 감독도 좋은 성적을 냈고 잘해왔다. 변화에 대한 기대, 새로운 분위기 속에 새로이 부임하게 됐다. 한국축구와 고려대 동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또렷한 각오를 전했다.
대학축구연맹 기술이사로서 중고교 꿈나무 선수들과 프로 선수들 사이에 낀 대학축구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전했다. "제도적으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고 우수선수를 데려오는 데도 한계가 있다. 대학축구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하지만 대학스포츠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근간이다. 반드시 허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선수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는 가운데, 제도적으로 학생선수들이 지향하는 엘리트 스포츠의 환경도 보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부임 첫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신 감독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고연전 승리!"를 외쳤다.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의 지상 목표다. U리그 등 일반 대회 성적도 당연히 좋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취업도 잘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고연전 승리를 위해 모든 동문들이 똘똘 뭉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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