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설픈 '방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공수에서 '허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주 KCC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막강한 모습을 과시하며 11연승을 내달렸다.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92대5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파죽의 11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CC는 다음 서울 삼성(21일)전에 승리하면 구단 역대 최다연승(2016년 12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반면 LG는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부터 KCC가 경기를 압도했다. LG는 존 디펜스로 KCC를 상대했다. 외곽슛이 약한 점을 고려해 인사이드 수비를 강화하려는 전략. 그러나 타일러 데이비스와 송교창의 돌파를 전혀 제지하지 못했다. 또한 쿼터 중반 이후 송교창과 유현준이 LG 수비에 아랑곳없이 3점포를 꽂아넣었다. 1쿼터에 벌써 26-17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KCC는 여유가 있었다. 선수들을 폭넓게 썼다. 라건아와 정창영에 김지완까지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점수차가 46-25로 더 벌어졌다. LG는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가 고군분투했으나 KCC의 기세를 전혀 막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속공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LG가 속수무책이었다. KCC는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자 벤치 멤버를 폭넓게 기용하며 힘을 아꼈다. 그럼에도 30점 이상 스코어가 벌어졌다. 베스트5가 아니더라도 이미 공수 체계가 확실히 잡혀 있던 덕분이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가 강한 모습이었다. 1위의 자격이 충분했다. 12명의 출전선수가 모두 득점했다. 라건아가 20점(11리바운드) 송교창이 15점, 타일러 데이비스가 13점(12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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