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슈퍼스타 출신 안드레아 피를로가 유벤투스 사령탑 부임 직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0대2로 졌다.
과거 유벤투스 감독이자 이탈리아 대표팀 대선배인 안토니오 콩테 인터 밀란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순위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밖인 5위(승점 33점)까지 추락했다. 경기수가 같은 선두 AC 밀란(승점 40점)과의 승점차가 7점이다.
지금까지 이긴 경기수(9승)와 못 이긴 경기수(6무 2패)가 엇비슷하다.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1강' 유벤투스답지 않은 행보다.
전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까지 소환됐다. 사리 감독은 지난시즌 17라운드 때 지금보다 9점 더 벌었다.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리그 우승을 안겼다.
자연스레 피를로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한다. 지난해 여름 프로 지도자 경험이 일천한 피를로 감독의 리더십, 느린 빌드업으로 대표되는 경기력에 의문을 품는다.
하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만큼은 '라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후배'격인 피를로 감독을 감쌌다.
그는 "지도자 커리어 초창기 문제를 보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선수로서 정점을 찍은 것과 감독이 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서서히 발전하면 된다"고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피를로 감독은 "이보다 더 안 좋은 패배는 없을 것"이라고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고개를 들고 다음에 열릴 나폴리와의 슈퍼코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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